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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2-03-29 1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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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1. 월. 맑음

 

흡사 폭격을 맞은 전쟁터의 참상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건물 흔적조차 사라진 집터, 기둥과 벽이 모두 무너져서 지붕만 내려앉은 가옥의 잔해는처참했다.

마을 뒷산을 따라 마을을 삼킨 화마는 성한 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환경운동연합(중앙)과 에너지전환포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울진산불현장 방문단 일원으로 참가해서 목격한 참혹한 현장이다.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사진을 찍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고,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기록을 남기고,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전파 소실된 가옥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불피해 현장 안내를 맡은 울진군의회 장시원 의원이 신화2리 마을이 당한 산불피해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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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

집 주인이 애지중지 가꾸던 화분가 조형물도 산불 피해를 비켜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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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마을의 경계선에 해당되던 자리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감싸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화마는 대나무 숲조차 잿더미로 만들었고 대나무 숲을 울타리 삼았던 집은 앙상한 잔해만 남았다.

'쑥대밭'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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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의 식수탱크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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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황망히 몸만 겨우 피한 주민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임시 수용시설에서 몸도 마음도 시린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다.

 

장시원 군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재민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완전 복구를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므로 마을회관 앞과 인근 공터에 임시 주택을 짓기위한 기초공사가 한창이었다.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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